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인 2억원 규모의 코오롱티슈진 주식을 사들였다.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와 김정인 최고재무책임자(CFO, 상무) 역시 총 6000만원 규모를 매입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7일 공시를 통해 이 부회장이 장내 매수를 통해 주당 1만5200원에 1만3158주를 신규 취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코오롱티슈진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 부회장이 코오롱티슈진 주식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회장에 이어 전 대표도 1만5529원의 평균단가로 3228주를 매수했다. 추가 매수에 따라 전 대표 보유 물량은 기존 3015주에서 6245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매수 금액은 약 5012만원이다. 김 상무는 평균 1만5000원에 760주를 매입했다. 보유 주식은 25주에서 785주로 늘었다. 매수 금액은 약 1140만원이다.
그룹사 주요 인사의 잇따른 코오롱티슈진 주식 매입 행보는 최근 미국 3상에서 부정적 결과를 도출한 'TG-C' 개발 행보에 대한 책임 경영 의지로 풀이된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일 TG-C 첫 번째 3상에서 1차 평가 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위약군과의 비교에서 의미있는 우위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 골자다.
특히 관절 회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2차 지표도 달성하지 못하며 회사 주가는 급락을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두번째 3상 결과가 오는 10월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완전한 실패가 아닌 '절반의 성공'으로 자체 해석 중이다.
앞서 노문종·전승호 대표 명의의 주주 서한을 통해 "TG-C 미국 3상 첫 번째 결과 발표로 깊은 실망과 우려를 안겨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변명이나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과학적 데이터와 책임 있는 행동으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은 거창한 말이 아닌 확실한 결과뿐"이라며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라는 목표를 향해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