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 산하 핵심 투자자회사인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가 알테오젠의 지분을 추가로 늘렸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블랙록이 운영하는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는 알테오젠 주식 269만4448주를 취득해 전체의 5.03%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이는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와 특별관계자들이 투자자문사로서 운용하는 각각의 펀드와 고객 투자계좌가 소유한 주식을 합산한 것이다.
관련 법률상 상장사 주식을 본인과 특별관계자를 합산해 5% 이상 보유하면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블랙록은 지난달 30일 267만175주(당시 지분 4.98%)에서 하루 만에 2만4273주를 추가 매수하며 보고 대상이 됐다. 블랙록측은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로 신고했다.
한편, 알테오젠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1405억원, 영업이익 73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21% 증가했다. 1분기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젠(5억7900만 달러, 약 8175억원)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자회사 테사로(2억8500만 달러, 약 4024억원)와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반 'ALT-B4'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선급금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등의 수익이 실적에 반영됐다.
ALT-B4를 활용해 미국 MSD가 개발한 첫 번째 상업화 제품 '키트루다 피하주사'(미국 제품명 키트루다 큐렉스) 매출도 증가하고 있어, 제품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받는 알테오젠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이브로자임은 정맥주사(IV)로 투여하던 항체치료제 등의 대용량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전환하는 데 활용되는 알테오젠의 독자 플랫폼이다.
알테오젠은 지난 5일 테사로, 바이오젠에 이어 올해 세 번째 기술이전 계약 사실을 공개했다. 총규모는 선급금과 개발·허가·상업화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3억 6500만 달러(약 5219억원)로, 상업화 이후 순 매출에 대한 판매 로열티를 별도 수취한다. 이로써 올해 기술이전 규모는 1조 7000억원을 넘어섰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올 상반기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기술수출 성과를 넘어 상업화 제품의 판매에 따른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적용 영역을 다양한 방식으로 확대해 글로벌 바이오플랫폼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