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필수의약품의 공급 불안이 반복되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는 11월 민관 등이 참여하는 필수의약품 안전공급협의회를 출범한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제약사의 채산성 문제 등이 의약품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산 원료의약품과 생산기술 확보를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처장은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의 국가필수의약품 공급 대책 관련 질의에 "11월부터 필수의약품안전공급협의회라는 게 출범한다"며 "민관과 여러 단체들이 앞으로 협업하면서 의약품 공급에 대해 논의하는 협의체가 생기면 이런 부분들이 조금 더 보완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은 국가필수의약품의 공급 문제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국가가 필수로 지정했으면 공급까지 책임을 져야 되는데 이 자료를 보면 해가 거듭할수록 공급이 안 되고 문제가 자꾸 생긴다"며 공급 불안이 반복되는 이유를 물었다.
이에 오 처장은 "제약회사가 만드는 주체는 영리 목적으로 하는 제약회사"라며 원료의약품 가격과 채산성 등이 의약품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국가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국가필수의약품 공급처가 한두 곳에 불과하다는 점도 지적하며 공급 불안 해소 방안을 질의했다.
오 처장은 "채산성 문제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조금 더 지원을 해서 국산 원료에 대한 지원이라든가 기술의 구축, 그런 부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필수의약품 공급이 기업의 수익성에만 맡겨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가가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한 만큼 환자가 제때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