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혼자선 성과 못낸다…2기 참모진 팀웍 위한 '팀빌딩' 관건

대통령 혼자선 성과 못낸다…2기 참모진 팀웍 위한 '팀빌딩' 관건

김성은 기자, 이원광 기자
2026.10.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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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2기 비서실장의 조건과 역할]② 국정 성과 위한 효율적 조직관리 능력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01. suncho21@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10.01. [email protected]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2년 차를 맞아 가장 강조하는 것은 성과다. 취임 첫해 내란 극복과 경제 회복에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국민이 체감할 가시적 결과를 내야 한다는 의미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 초대 비서실장의 주요 과제가 조직 구성과 안정화였다면, 2기 비서실장에게는 성과 창출을 위해 청와대 참모진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조직 관리 능력이 요구된다.

13일 청와대에 따르면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책실장을 포함해 비서실 소속 직원 350여명(국가안보실 제외)을 관할하는 비서실 수장이다. 비서실 내 10개 수석급 조직, 44개 비서관의 업무를 조율하고 참모진의 역량을 결집하는 조직 운영 능력이 긴요하다.

내란 국면에서 인수위 없이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초대 비서실장인 강훈식 실장은 조직 안정화와 내각 인선 등 정부 출범 초기의 과제 이행을 주도했다. 짧은 시간 안에 청와대 조직을 정비하고 국정 운영의 기본 틀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맡았고 성과도 눈에 띈다.

후임 비서실장은 이재명 정부 국정 과제를 정책적 성과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정책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낼 팀워크가 핵심으로 꼽힌다. 김용범 전 정책실장의 후임으로 하준경 신임 정책실장이 임명되는 등 일부 참모진이 교체된 만큼 기존 정책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이어갈 과제와 보완 과제도 구분해야 한다. 부서별 업무를 단순히 취합하는 수준을 넘어 조직 전체가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이도록 조정하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산하 수석실을 장악하고 유기적으로 조율하는 능력은 비서실장의 기본을 넘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며 "정책실과 정무수석실, 홍보소통수석실 등 핵심 3각축을 잘 관리·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정 어젠더(의제)를 선제적으로 설계하는 기획력도 주요 조건으로 꼽힌다. 당면 현안에 대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구체적인 정책 과제로 전환하는 한편, 각 부처의 추진 상황을 점검해 성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개혁 과제와 일상적인 국정 운영 과제를 구분하고, 한정된 정책 역량을 어디에 집중할지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도 비서실장의 역할이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현 정부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개혁 과제를 안고 있는 실용 정부"라며 "국정 운영의 철학을 먼저 이해하고 각 부처의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는 동시에 대통령의 의중을 부처와 의회에 전달하고 꾸준히 소통해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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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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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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