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대 지수, 에너지주 랠리에 1% 상승...유가, 3%↑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05.10 05:55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여파로 인한 유가급등에 에너지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3대 주요 지수가 1%가량 올랐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82.33포인트(0.8%) 오른 2만4542.54로 거래를 마쳤다. 쉐브론(1.7%), 엑슨모빌(2.4%)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5.87포인트(1%) 상승한 2697.79로 장을 끝냈다. 에너지업종은 2% 급등했다. 옥시텐탈페트로리움(5.4%)은 S&P500 종목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기술(1.4%), 재료(1.4%), 산업(1.1%), 금융업종(1.5%)도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73포인트(1%) 오른 7339.91로 마감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2.9%), 페이스북(2.1%)이 큰 폭으로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이란 핵협정 탈퇴와 이란 경제제재 부활의 여파에 유가가 급등하고,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일각에서는 유가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3.003%로 다시 3%를 돌파했다.

월마트는 160억 달러에 인도의 전자상거래업체인 플립카트의 지분 77%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이후 3.1% 하락했다.

달러는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여파 속에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05% 오른 93.12를 기록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1012% 떨어진 1.1850달러(유로가치 하락)에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53% 오른 109.72엔(달러가치 상승)을 기록했다.

유가는 급등했다. 전날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와 이란 제재 부활로 글로벌 원유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08달러(3%) 오른 71.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14년 11월 이후 최고가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7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2.36달러(3.2%) 상승한 77.2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2014년 11월 이후 최고가다.

미국의 원유재고량 감소도 유가상승을 도왔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4일로 끝난 주간에 미 원유재고량은 전주대비 22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전망치는 40만 배럴 감소였다.

금값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의 이란 핵협정 탈퇴 선언 이후 증시와 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금수요를 약화시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70센트(0.5%) 하락한 131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3% 이상 치솟고, 증시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금값을 압박했다.

7월물 은값은 전일대비 온스당 0.4% 오른 16.539달러로, 7월물 구리는 약보합세인 3.058달러로 장을 끝냈다. 7월물 백금은 전일대비 온스당 0.5% 상승한 916.60달러로, 6월물 팔라듐은 전일대비 온스당 0.8% 오른 970.6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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