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와 독감 치료제를 섞어 사용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개선된 사례가 있다는 공식발표가 나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태국 보건부는 의사들과 함께 2일 기자회견을 열고, 70대 여성 감염자를 포함해 몇 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에게 이 같은 요법을 썼더니 증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날 언급된 사례는 환자 3명이다.
특히 이중 70대 여성 중국인 환자는 열흘 동안 신종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치료 48시간 뒤 바이러스가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방콕 라자위티(Rajavithi) 병원의 폐 전문의는 "이 환자가 해당 요법을 쓴 48시간 후 코로나 바이러스 음성 반응이 나왔다"면서도 "이 방식이 표준 치료법이 될 수 있는지 더 많이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2명의 환자는 같은 약을 사용해 한 명은 호전이 됐고, 다른 한 명은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의료진은 이들에게 HIV 치료제인 로피나비르(Lopinavir)·리토나비르(Ritonavir)와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인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를 섞어 투여했다.
솜삭 악슬림 의료국장은 이날 "국제적인 용법을 따르고 있지만 의사가 오셀타미비르 사용량은 늘렸다"면서도 이번 치료 방식이 모두에게 효과적이라고 말하기는 이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에서도 비슷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내 병원 3곳에서 HIV 치료제 로피나비르와 리토나비르를 신종 코로나 환자에게 투여하고 있다.
3일 0시(중국시간) 기준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는 361명으로 늘었고, 누적 확진자는 1만720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