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소매판매가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지난해 12월 소매 매출이 361억8800만달러(약 42조9372억원)로 전년 같은 달보다 19.4%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보석, 시계 등 고가품 매출은 36.7% 감소했고 의류, 신발 등의 매출은 22.1%, 백화점 매출도 25.3% 줄었다.
홍콩의 소매판매 감소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반정부 시위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2위의 보석판매 체인인 홍콩 차우타이푹은 내년 3월까지 임차 계약이 끝나는 홍콩 내 15개 매장을 폐쇄한다. 홍콩 최대의 화장품 판매 체인 사사(SaSa)는 앞으로 18개월 동안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체 매장의 20∼25%를 폐쇄하기로 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홍콩 경제의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반정부 시위로 고뇌의 한 해를 마감한 홍콩이 치명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또 다시 혼란에 빠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