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내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음에도 "바이러스의 종결을 말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의견을 냈다.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특별회의에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번 바이러스는 여전히 어떤 방향으로든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중국은 최근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으며 확진자 수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베이 외 중국 지역에서 코로나19 일별 확진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중국의 후베이 외 지역 확진자는 지난 3일(확진기준) 89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11일 377명으로 7일 연속 감소했다. 후베이성외 중국 지역 확진자는 1만1287명으로 치명률은 0.4%다.
후베이성 확진자도 일시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확진된 환자는 1638명으로 전날 2097명에 비해 459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4일 사상 최대 확진자 3156명의 절반 정도다.
이날 마이클 라이언 WHO 응급센터장은 "중국 외에서 발병한 441건 중 8건을 제외하곤 모든 전염원을 파악,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중국의 공중 보건 관리로 중국에서 확진세가 명백하게 안정화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이 전염병의 시작인지 중간인지, 끝인지를 예측하긴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이날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백신이 18개월 내에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바이러스들은 어떠한 테러리스트의 행위보다 더 강력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각국은 가능한 한 공격적으로 신종 코로나와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방비 상태가 아니다"며 "지금 투자한다면 코로나19를 막을 수 있는 현실적인 기회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11~12일 이틀간 열린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과학자와 보건당국 관계자 등 약 400명이 참석해 코로나19의 전염 경로와 백신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
앞서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공식 명칭을 'COVID-19'로 정해졌다. 새로운 명칭은 코로나(corona)의 CO, 바이러스(virus)의 VI, 질병(disease) D에서 따왔다. 숫자 19는 바이러스가 발견된 2019년을 의미한다.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31일 WHO에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