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인 샤바오룽(夏寶龍) 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이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 주임으로 내정됐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날 샤바오룽을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 주임으로 새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무판공실 주임인 장샤오밍(張曉明)은 판공실에서 일상 업무를 담당하는 부주임을 맡게 된다.
샤바오룽은 시 주석이 저장성 서기 시절 직속 상관으로 모셨고 2012년 시진핑 정권의 시작과 함께 저장성 서기로 승진한 '시진핑 최측근'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홍콩 주재 중국연락판공실(중련판·中聯瓣) 주임으로도 시 주석의 측근인 뤄후이닝(駱惠寧·66) 전국인민대표대회 재경위원회 부주임을 임명한 바 있다.
사무판공실은 현지에서 홍콩, 마카오 정부를 사실상 관리, 조종하는 중국의 최고기관이다. 통상적으로 중국 정부와 홍콩 간 연락은 홍콩에 있는 중련판을 통해 이뤄진다.
중국 정부가 판공실에 시 주석의 측근인사를 투입함으로써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부터 이어지는 홍콩 내 반중시위에 대한 중국 중앙정부의 대응 강도도 더욱 강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