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새분류법' 후베이성 확진자 1.5만명 폭증, 타지역은 안정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2020.02.13 18:41

(상보)中 확진자 1만5152명 증가, 6만명 육박…사망 254명↑ 총 1367명

(인천공항=뉴스1) 박지혜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많이 발생하는 중국 내 다른 위험지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도 상황에 따라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사진은 다중노출) 2020.2.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추가 확진자가 하루 만에 1만5152명이 늘었다. 코로나19의 발원지 후베이(湖北)성이 새로운 확진환자 분류법을 적용, 일별 확진자가 1만4840명 늘어난 탓이다. 다만 후베이지역외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312명으로 전날 376명보다 크게 줄어,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지난 12일 하루 동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1만5152명이 늘어, 누적 5만9804명이 됐다고 13일 발표했다. 사망자는 254명 늘어 총 1367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1만4840명, 사망자 242명은 후베이성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후베이성은 확진자 중 1만3332명, 사망자 중 135명은 '임상적 진단 병례'라는 새로운 분류 때문에 통계에 포함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추가 확진자는 전날보다 806%, 사망자는 157%나 늘었다.

후베이성은 "전국 다른 성에서 발표된 병례 진단 분류와 일치시키기 위해 후베이성도 임상 진단 사례를 확진 사례 수에 포함시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또 "‘환자가 조기 진단 받고 빠른 치료를 받아 치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기존 의사환자에 대한 조사와 진단결과를 수정하고, 앞으로 환자에 대해서 또한 새로운 진단분류법으로 진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분류를 적용하지 않았다면 후베이성 코로나19의 일별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1508명과 107명으로, 그동안의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후베이성 지역외 중국의 확진자는 전날보다 64명 줄어든 312명을 기록했다. 다만 사망자는 12명이 늘어 57명으로 증가했다. 후베이성 이외 지역은 코로나19의 확산이 어느 정도 진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허난에서 2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텐진, 허베이, 랴오닝, 헤이룽장, 안후이, 산둥, 광둥, 광시, 하이난, 신장에서 각각 1명씩의 사망자가 나왔다.

다행히 완치환자는 늘고 있다. 1171명이 퇴원, 총 퇴원자는 5911명으로 늘었다.

후베이성 누적 치명률은 전날 3.20%에서 2.72%로 크게 낮아졌다. 확진자 증가가 사망자 증가를 크게 앞질렀기 때문이다. 우한시의 치명률은 3.14%다. 중국내 평균 치명률은 2.29%다.

한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지시한 이후 매일 오전 9시(현지시간) 중국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확진자와 사망자 통계를 발표해온 위건위는 이날 오후 4시35분에야 자료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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