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변심? "바이든 적극 돕겠다" 말한 이유는…

윤세미 기자
2021.01.26 15:0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후변화 정책을 도와줄 든든한 지지자를 한 명 확보했다.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모습을 보여온 머스크의 발언이라 눈길을 끄는데, 현재 사업과 관련성이 있어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천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기후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무척 기쁘다"면서 "기후변화 대응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바이든 정부의 기후변화 정책이 훌륭하다고 평가하고 정책 변화에 따른 미래를 낙관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와 함께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바이든 행정부가 청정 에너지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만큼 테슬라가 전기자동차 사업뿐 아니라 태양에너지 제품, 에너지 저장장치,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와 판매 사업에서도 한층 힘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포천은 머스크 CEO의 입장이 의외라는 반응이다. "공화당에 많은 기부금을 낸 행보를 고려할 때 진보적인 바이든 정부에 대한 지지가 놀랍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머스크 CEO는 코로나19 사태 대응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찰떡 호흡을 자랑한 바 있다. 주(主) 차원의 코로나19 봉쇄령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경제활동 재개를 옹호하던 트럼프 대통령에 은근히 힘을 실어주는가 하면, 테슬라 공장 재개를 두고 "공장 문을 열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감사하다"고 답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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