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목적으로 사용할 준비가 된 핵탄두(nuclear warhead)를 가장 많이 비축해 둔 국가는 러시아로 분석됐다.
러시아 다음으로 미국이 2위에 자리했는데, 이 두 국가만의 핵탄두 군사 비축량이 세계 전체 비축량의 86.7%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올해 1월 기준 세계 핵무기 보유 9개국의 핵탄두 보유량을 집계한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잠재적으로 사용 준비가 끝나 군사 비축돼 있는 전 세계의 핵탄두는 총 9440개다.
이들 핵탄두 중 약 47.4%(4477개)를 러시아가 갖고 있다. 유형별로 보면 러시아는 미사일과 항공기 등에 배치된 핵탄두(deployed warhead) 1588개, 군사 목적으로 바로 사용 가능하도록 저장된 핵탄두(stored warhead) 2889개를 보유 중이다.
이어 미국이 전 세계 핵탄두의 약 39.2%(3708개)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배치된 핵탄두 1744개, 저장된 핵탄두 1964개 등을 갖고 있다. 세계의 모든 군사 비축 핵탄두 10개 중 9개가량(86.7%)이 러시아와 미국 단 두 국가에 집중돼 있는 것이다.
SIPRI는 다음으로 중국(350개), 프랑스(290개), 영국(180개), 파키스탄(165개), 인도(160개), 이스라엘(90개) 등 순으로 군사 비축 핵탄두를 많이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도 20개의 군사 비축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