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탑승객 중 한 명이 추락 직전 기내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발견됐다. 영상에는 추락 직전 승객들 모습과 사고 순간의 짧은 모습이 담겨 있다.
16일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여객기 추락 직전 한 탑승객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인도 남성 소누 자이스왈이(29)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송출한 영상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보면 자이스왈이 착륙 직전 객실 모습과 창밖으로 보이는 네팔의 풍경을 보여준다. 이후 기대에 찬 듯 미소를 지어 보인 자이스왈과 그 주변으로 활짝 웃는 다른 승객들 모습도 담겼다. 승객 한 명은 "정말 재밌다"고 외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직후 카메라가 갑자기 심하게 흔들리고 승객들 비명과 함께 큰 굉음이 들린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화면은 잠시 후 어딘가에 추락한 듯한 상황에서 온통 화염에 휩싸인 모습이 보인다. 영상 나머지 부분도 불에 타는 듯한 정황일 뿐 사람이나 물체가 나타나지 않는다.
영상에는 이번 사고기 소속 항공사인 예티 항공 로고와 좌석 트레이에 붙은 네팔 보험 광고 등이 보인다. 때문에 실제 추락한 항공기에서 찍은 걸로 보이지만 진위가 확인되진 않았다.
다만 자이스왈의 사촌이 타임스오브인디아와 인터뷰에서 "자이스왈은 사고기인 포카라행 비행기에 오른 직후부터 페이스북 라이브를 하고 있었다"고 언급, 실제 영상인 쪽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각) 오전 10시 30분쯤 네팔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비행하던 예티 항공 소속 ATR72 항공기가 추락했다. 항공기에는 승무원 4명과 승객 68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네팔 당국은 추락 사고 첫날 현장에서 시신 68구를 수습했다. 아직 4명의 생사는 확인하지 못한 상태며 실종자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사고기에는 한국인 2명이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40대 남성 유모씨와 10대인 그의 아들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