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시가 21일(현지시간) 전날의 하락을 딛고 반등했다.
다우존스지수는 322.35포인트, 0.87% 오른 3만7404.35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8.40포인트, 1.03% 상승한 4746.75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85.92포인트, 1.26% 오른 1만4963.87을 나타냈다. 소형주로 이뤄진 러셀2000지수는 1.73% 뛰어 올랐다.
이날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893%로 전날보다 0.017%포인트 올랐지만 2년물 국채수익률은 4.349%로 0.018%포인트 하락했다. 2년물 국채수익률은 지난 6월1일 이후 최저치다.
유가는 앙골라가 거듭된 감산 결정에 불만을 품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을 탈퇴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0.4% 내려간 73.89달러를 나타냈고 영국 브렌트유는 0.4% 떨어진 79.39달러로 정규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광범위하게 오르면서 S&P500 기업 가운데 450개 이상이 상승했다.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날 발표한 긍정적인 실적에 힘입어 8.6% 급등하며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마이크론 덕분에 반도체주가 전반적으로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8%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1.8% 올랐고 AMD는 3.3%, 인텔은 2.9% 급등했다.
다우존스지수에서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인 세일즈포스가 모간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덕분에 2.7%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날 증시 분위기는 3대 지수가 나란히 1% 이상 하락했던 전날과 딴판이었다. 전날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3%와 1.5% 떨어져 지난 10월 이후, S&P500지수는 1.5% 하락해 지난 9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스파우팅 락 자산관리의 수석 전략가인 리스 윌리엄스는 CNBC에 "전날 증시는 상승하다 상당히 빠르게 하락했는데 증시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증시가 랠리를 재개하는 데 도움이 됐다.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6일까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0만5000건으로 전주보다 2000건 늘어났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21만5000건을 하회하는 것이다.
미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기존 수정치 5.2%에서 4.9%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바라는 경기 연착륙(소프트랜딩) 전망에 힘을 싣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경제가 너무 빨리 식어 실업자가 너무 많이 늘어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경제가 과열돼 금리 인하가 늦어지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모간스탠리의 E-트레이드 거래 및 투자 담당 이사인 크리스 라킨은 이날 이메일 논평에서 이러한 경제지표가 "지축을 뒤흔들 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여전히 경기 둔화로 인해 연준(연방준비제도)이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금리를 인하할 것임을 확인시켜 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