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보는데 여동생 살해한 오빠들 '경악'…파키스탄 '명예살인' 뭐길래

양성희 기자
2024.04.02 08:25
자신의 여동생을 살해하고 그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파키스탄 형제가 세계적인 공분을 사고 있다. 이슬람권 국가에서 행해지는 일명 '명예살인'의 악습이 끊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신의 여동생을 살해하고 그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파키스탄 형제가 세계적 공분을 샀다. 이슬람권 국가에서 행해지는 일명 '명예살인' 악습이 끊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일(현지 시각) 미국 CBS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파키스탄에서 자신의 여동생을 살해한 형제와 이 장면을 촬영한 또 다른 형제 사건이 SNS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줬다. 이들은 경찰에 체포됐다.

22세 된 여동생은 지난달 17일 자신의 오빠 손에 목이 졸려 사망했다. 더욱 충격적인 건 또 다른 형제가 이를 촬영한 데다 아버지도 지켜보고 있었다는 점이다. 경찰은 이 여성의 죽음이 자연사가 아니라 타살인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에 나섰다.

살해 동기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이 형제들은 자신이 여동생이 모르는 남성과 영상통화 하는 것을 여러 차례 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번 사건은 파키스탄에서 종종 행해지는 일명 '명예살인'의 하나다. 일부 이슬람권 국가에서는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남성 가족이 여성 가족을 죽이는 명예살인의 악습이 이어지고 있다.

파키스탄 인권위원회에 따르면 2022년에만 384건 명예살인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되지 않은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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