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연초 주가 하락에도 중국 주식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며 연말까지 중국 주식이 20% 오른다는 시각을 유지했다고 13일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킹어 라우 골드만삭스 스트래티지스트는 12일 공개한 메모를 통해, 위험보상 비율이 여전히 우호적이기 때문에 중국 본토 및 홍콩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위험보상 비율(risk-reward ratio)은 잠재적 손실(위험) 대비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이익(보상)의 비율을 뜻한다. 라우는 "관세와 정책이 명확해지면서 1분기 말부터 투자 심리와 유동성 환경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작년 11월 내놓은 낙관적 전망이 최근 시장 움직임과 어긋나는 모습을 보임에도 낙관론을 고수했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정책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며 중국 주식이 향후 12개월 안에 20% 넘게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경제성장 불안감, 생산자 물가 하락,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 우려 등으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지수는 지난주 약세장에 진입했으며, 본토 대형주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올들어 5.4%가량 빠지며 2016년 이후 연초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소비 관련주, 위안화 약세 수혜를 받을 수출 관련주, 기술주, 인프라 관련주를 추천했다. 또 기록적인 유동성 주입과 금리 인하로 인해 상장기업의 주주 환원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소비자 서비스 업종은 비중확대로 상향했으며 온라인 유통업체, 미디어 및 헬스케어 업종은 비중확대 등급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주 영국계 투자은행 HSBC도 홍콩에 상장된 중국 주식에 대해 중국 본토의 '우호적인 정책 수사'와 개선된 경제 성장 전망을 고려할 때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HSBC는 올해 홍콩 H지수가 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