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 방문국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사우디는 중동에서 가장 큰 나라이고 미국과 가장 가까운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통적으로 미국 대통령은 첫 해외 방문국으로 유럽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영국을 택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때도 첫 방문국으로 사우디를 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정상 간 통화 상대도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였다. 사우디 국영통신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트럼프와 통화에서 향후 4년 동안 미국에 6000억달러(약 860조원)를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이번에도 사우디를 처음 방문할 거냐'는 질문을 받고 "지난번에는 사우디가 미국 제품 4500억달러 상당을 구매하기로 합의해서 처음 방문한 것"이라며 "이번에 사우디가 5000억달러 상당을 사주기로 하면 그곳에 먼저 가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는 "24시간 내 통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타머 총리를 두고 "진보적이어서 나랑은 조금 다르다"고 평하면서도 그와 "잘 지낸다"고 말했다.
중국계 동영상 플랫폼 틱톡 인수에 관해서는 여러 사람과 논의 중이라며 "30일 이내에 관련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라클을 주축으로 틱톡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과 틱톡 매각에 관해 이야기 나눈 적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