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트럼프 10% 추가 관세 예고에 보복 준비…미국 농산물 포함"

윤세미 기자
2025.03.03 17: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는 다 맞았다"는 글이 적힌 모자를 보여주고 있다./AFPBBNews=뉴스1

미국이 오는 4일(현지시간)부터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예고한 가운데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과 식품 등을 겨냥한 보복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펜타닐 유입을 구실로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10%를 추가로 부과하겠단 미국의 위협에 대응해 중국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엔 관세 외에 비관세 조치가 포함되며, 대상엔 미국 농산물과 식품이 우선순위로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미국이 일방적인 관세 부과를 고집하고 관련 조치를 공식적으로 발표한다면 중국은 분명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대응책을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달 4일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자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에 15%, 원유·농기계·고배기량 자동차·픽업트럭 등에 10%의 맞불 관세로 대응한 바 있다. 또 텅스텐·텔루륨·비스무트·몰리브덴·인듐 등 핵심 광물에 대해 수출 통제를 실시하는 한편 반(反)독점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구글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PVH그룹과 일루미나 등 일부 미국 기업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추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이달 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지난주 "미국 측이 고집을 피운다면 중국은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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