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아기를 재우기 전 버터 한 스푼을 먹이는 육아 방법이 유행 중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지난 3일(현지시간) "최근 SNS(소셜미디어) 등을 중심으로 잠들기 전 아기에게 버터 한 스푼을 먹이는 행동이 유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른바 '버터 수면' 방법을 사용한다는 미국의 부모들은 "아기가 버터 한 숟가락을 먹고 잠들면 최대 8시간 연속 수면, 일명 '통잠'을 잘 수 있다"고 주장한다.
매체는 "이런 유행은 미국의 엄마들에게서 시작됐다"며 "SNS를 통해 영국과 뉴질랜드 등에 퍼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뉴질랜드에서 15개월 아기를 키우는 엄마 페이지는 "버터를 먹이고 재웠지만, 아기가 세 번 이상 깼다"고 효과를 못 봤다고 인터뷰했다.
전문가들은 통잠을 재우기 위해 아기에게 버터를 먹이는 게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영양학자 샬롯 스털링 리드는 "SNS에는 잘못된 정보가 많다"며 "소금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버터는 영유아에게 권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버터의 미끄러운 질감은 아직 먹는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아기에게 질식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요리에 버터를 넣거나 빵에 얇게 바르는 것은 괜찮지만, 덩어리의 버터를 숟가락으로 먹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기가 밤에 깨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의 연령별 권장 수면 시간을 보면 생후 3개월까지의 신생아는 14~17시간, 4~11개월의 영아는 12~15시간, 유아(1~2세)는 11~14시간이 적정 수면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