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대체로 하락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전망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일본 도쿄 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1.06% 하락한 5만9284.92에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이날 증시 하락 주된 요인으로 유가 급등을 꼽았다. 전일 일본증시가 휴장한 사이 2거래일 동안 뉴욕 원유선물시장이 10% 이상 급등한 것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중동산 원유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진 탓이다.
더불어 이날 장기 금리를 나타내는 10년 만기국채 수익률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로 일시적으로 2.535%까지 치솟았다. 닛케이에 따르면 이는 1997년 6월 이후 약 29년 만에 최고치다.
엔·달러 환율 또한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160엔선을 돌파(엔화 약세)했다. 원유 가격 상승을 기점으로 일본 주식·국채·엔화 가치가 일제히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1% 오른 4112.16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1.14% 하락한 2만5813.28에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도 전일 대비 0.96% 내린 3만8926.63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