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의 후속 협상이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다.
20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등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24일 리야드에서 미-러 간 전문가급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 통화를 하고 대통령이 임명한 양국 전문가들이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생산적인 협상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러시아 측에선 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장과 세르게이 베세다 연방보안국(FSB) 국장 고문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루 전 미국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는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와 23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러시아 말대로라면 날짜와 장소가 다 바뀐 셈이다. 미국 측에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과의 협상과 관련해 "일정이 조율 중이라 23일이 아닐 수 있다"면서 "전문가 그룹은 특히 흑해협정 재개를 논의할 것이다. 여러 사정이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곡물의 안전한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을 타결했으나 러시아가 요구하던 러시아산 곡물·비료 수출이 이행되지 않았다며 일방적으로 종료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