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쉽지 않다"…시장도 미중 무역협상 짙은 경계감[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5.06.10 06:48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2차 무역협상에 대한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포인트 하락한 4만2761.7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52포인트(0.09%) 오른 6005.8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61.28포인트(0.31%) 상승한 1만9591.24에 장을 마쳤다. 3대 주가지수가 사실상 전 거래일 종가 수준을 유지한 셈이다.

미중 2차 협상에 대한 경계심리가 이날 시장을 지배했다. 양국 협상단은 지난달 10~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1차 회담 이후 불거진 중국의 희토류 등 핵심광물에 대한 대미(對美) 수출 제한 문제와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반도체 등 첨단기술 수출 통제 문제를 두고 이날 영국 런던에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당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 5일 전화통화 이후 협상이 진행된 만큼 협상이 무난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취재진을 만나 "중국은 쉽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이 긴장감을 풀지 못했다. 양국은 오는 10일 오전부터 다시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빅테크업체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주가는 등락이 엇갈렸다. 애플 주가는 2013년 이후 처음 나온 새 아이폰 운영체제 재설계 발표에도 불구하고 1.2%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은 데 따른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알파벳 주가는 1%대, 테슬라는 4%대 상승했다.

반도체주는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브로드컴(-1.07%)을 제외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구성 종목 29개사 주가가 모두 올랐다.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는 영국의 옥스퍼드아이오닉스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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