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맥도날드가 점점 비싸진 가격으로 뭇매를 맞자 5달러(한화 약 7000원)짜리 세트 메뉴를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22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인기 세트 메뉴 8종 가격을 개별 메뉴를 합한 값보다 15% 낮게 책정하기로 정했다. 본사와 가맹점이 수 주동안 논의한 결과다.
맥도날드는 일부 지역에서 빅맥 세트 가격이 18달러(한화 약 2만5000원)까지 치솟자 소비자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가격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잇따랐고 맥도날드에 발길을 끊겠다고 선언한 고객까지 생겨났다.
그러자 고심 끝에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9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5달러짜리 맥모닝 메뉴, 8달러(한화 약 1만1000원)짜리 빅맥·맥너겟 세트 메뉴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엑스트라 밸류 밀'(Extra Value Meals)이란 이름으로 차별화할 방침이다.
조 얼링거 미국 맥도날드 사장은 이달 초 사내 메시지를 통해 "고객들은 맥도날드에 더욱 합리적인 가격을 원한다"고 밝혔다.
미국 맥도날드 매출은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 2분기 들어 증가했는데 맥도날드는 여전히 위기 상황으로 진단하고 있다. 얼링거는 "매출과 고객 수 모두 예상치를 밑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