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에 헝가리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묵시록 문학 거장"

이영민 기자
2025.10.09 20:35
2025년 노벨문학상은 헝가리 소설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71)에게 돌아갔다. /사진=노벨상 홈페이지

2025년 노벨문학상은 헝가리 소설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71)에게 돌아갔다.

9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은 "묵시록적 공포 속에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하는 강렬하고 비전적인 작품을 남긴 라슬로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라슬로는 카프카에 토마스 베른하르트에 이르는 중부 유럽 전통의 위대한 서사시 작가로, 부조리주의와 그로테스크한 과장이 특징"이라며 "하지만 그의 작품에는 그보다 더 많은 요소가 있으며, 더욱더 사색적이고 정교하게 조율된 어조를 채택하며 동양을 바라보기도 한다"고 평했다.

크러스너호르커이는 1954년 줄러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 문학을 전공하며 출판사 편집자로 근무했다. 1985년 출간된 그의 데뷔작 '사단 탱고'는 헝가리에 문학적 충격을 안겼다.

미국 대표 작가 고(故) 수전 손택은 그를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의 최고 거장"이라고 평했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현 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돼왔다.

노벨위원회는 앞서 지난 6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7일 물리학상, 8일 화학상을 발표했으며 10일 평화상, 13일 경제학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수상자는 상금으로 1100만 스웨덴크로나(16억5000만원)를 받는다.(공동 수상 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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