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발 총성 들려" 홈커밍 참변…미 소도시 3곳서 동시 총격 '8명 사망'

양성희 기자
2025.10.13 06:49
미국 경찰 참고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미시시피주 시골 마을 3곳에서 총격 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졌다.

13일 뉴욕타임스(NYT), CNN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시시피주 릴랜드, 하이델버그, 롤링포크 등 3개 마을에서 총격 사건이 동시에 발생했다. 모두 해당 지역 고등학교 홈커밍 풋볼 경기 후 벌어졌으나 각각 사건이 연관됐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인구가 4000명도 안 되는 소도시 릴랜드에서는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홈커밍 풋볼 경기 후 거리 축제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인파 속에서 6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날 오후까지 용의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비슷한 시간 하이델버그에서도 총격 사건이 벌어져 2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 1명은 임산부로 파악됐다. 롤링포크에서는 총격 사건으로 용의자 2명이 체포됐으나 사상자 발생 여부는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릴랜드 축제 현장에 있던 한 주민은 NYT에 "자정 무렵 메인 거리에 젊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나는 자리를 떠나고 있었는데 메인 거리 쪽에서 50발 넘는 총성이 들렸다"고 말했다.

매년 가을 열리는 홈커밍 풋볼 경기는 취업 등으로 마을을 떠났던 졸업생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가족, 친구들과 재회하고 서로를 격려하기 위해 진행된다.

존스홉킨스대가 지난 6월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미시시피주는 2023년 미국에서 가장 높은 총기 사망률을 기록했다. 미시시피주에서는 허가 없이 총기 소지가 가능하다.

존 리 릴랜드 시장은 "총격범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사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총기는 이제 거리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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