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2년만에 최고를 기록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옅어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주저해선 안 된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금리 인하에 동의하지 않는 인사는 연준 차기 의장으로 지명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시장이 잘 나가고 있을 때 새 연준 의장이 금리를 인하하기를 원한다"며 "아무런 이유도 없이 시장을 파괴하지 않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똑똑한 놈들'이 상승 곡선을 파괴하기 위해 자신들의 권한 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도록 허용된다면 국가는 결코 경제적으로 위대해질 수 없다"며 "미국은 성공으로 보상받아야지, 성공 때문에 끌어내려져선 안 되고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연준 의장이 될 수 없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멈추거나 인상할 경우 내년 경기 호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총생산(GDP)이나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최근 월가에선 연준이 경기 과열이나 물가 상승을 우려해 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조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해지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가의 이 같은 분석과 경향에 그동안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