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젤렌스키에 평화회담 위한 '모스크바 방문' 초청"

정혜인 기자
2026.01.29 22:39
블리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BBNews=뉴스1 /사진=(싱가포르 AFP=뉴스1) 강민경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협상을 위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모스크바 방문'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29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평화 회담을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하라는 초청을 재차 전달했다"며 "아직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크렘린궁의 유리 우샤코프 외교정책 보좌관은 전날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 회담이 열리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준비와 함께 실질적인 성과를 목표로 해야 한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그런 회담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 모스크바를 방문할 수 있고 그의 안전은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5월 푸틴 대통령에게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여하는 제3자 회담을 제안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이를 거부하고 블리디미르 메딘스키 보좌관이 이끄는 대표단을 보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모스크바로 초청해 회담할 것을 제안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거부하고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방문을 제안했다.

러시아의 젤렌스키 대통령 초청 발언은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젤렌스키 대통령은 핵심 쟁점인 영토 문제와 자포리자 원전 통제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과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한 이후 나왔다. 이와 관련 악시오스는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미국의 중재로 정상회담을 하는 데 '매우 근접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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