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남자친구로부터 '외도 시 위자료 2억 원'이 명시된 혼전 계약서를 받고 충격에 빠졌다.
1일 방영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67회에서는 결혼 직전 혼전 계약서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예비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사연을 보낸 고민녀는 "남자친구와 3년을 만나면서 큰 싸움 없이 지냈다"며 "결혼 준비도 순조로웠고 당연히 행복한 미래만 있을 줄 알았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최근 남자친구는 변호사 조언을 받은 서류 봉투를 건네며 서명을 요구했다.
고민녀는 "서류를 보자마자 경악했다. 혼전 계약서가 들어 있었다"고 털어놨다.
계약서에는 '혼인 중 외도 또는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유책 배우자는 재산분할청구권을 포기하고 위자료 2억 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고민녀는 "나를 잠재적 불륜녀로 보는 거냐. 내가 바람을 피운 적이 있냐"고 따졌지만 남자친구는 "서로를 위한 안전장치"라고 설명하며 설득에 나섰다.
남자친구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반복된 외도로 가정이 무너졌던 아픈 과거를 핑계로 삼았다.
남자친구는 "엄마가 세 번이나 외도했다. 집안이 풍비박산 났고 부모님은 매일 싸웠다"며 "아버지는 술만 마시면 폭력적으로 변했다. 우리의 미래에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고민녀를 설득했다.
이어 남자친구는 "사실 결혼도 망설였다. 나에게 결혼은 정말 큰 결심이었다"며 "날짜가 다가올수록 불안해서 숨도 못 쉬겠더라. 뭐라도 마음의 위안을 얻고 싶어 준비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고민녀는 "혼전 계약서 때문에 오히려 없던 불신도 생길 것 같다"고 토로했다.
남자친구는 "너도 당당하면 이렇게까지 화낼 이유는 없다. 사인 한 번 해주는 게 그렇게 힘드냐"고 반문했고 고민녀는 "그 말에 할 말을 잃었다"며 깊은 고민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이미 결혼 직전 단계인 것 같은데 우리의 조언을 들을 생각이 있냐"며 "우리는 결혼을 반대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수근 역시 "정말 최악이다. 같이 살면 평생 피곤할 것 같다"며 우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