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사, 트럼프 비판한 폴란드 하원의장에 "만나지 않겠다" 선언

조한송 기자
2026.02.07 15:08
폴란드 하원의장인 브워지미에시 차자스티가 지난 2023년 12월 의회에서 연설하는 모습/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이유로 미국이 폴란드 하원의장인 브워지미에시 차자스티와의 공식 접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톰 로즈 주폴란드 미국 대사는 차자스티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도발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며 앞으로 미국 정부는 그와 어떠한 소통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및 폴란드 관계를 해치거나 폴란드 국민을 위해 많은 일을 해온 트럼프 대통령을 무시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로즈 대사의 발언에 대해 차자스티 의장은 "폴란드는 미국을 핵심 파트너로 존중해왔다"면서도 "이 사안에 대한 입장은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동맹은 서로 존중해야지 훈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차자스티는 앞서 2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트럼프 대통령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에 반대하는 성명에서 "트럼프는 힘의 정치와 거래적 접근을 통해 국제법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위협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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