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선수 '민폐 주행'에 메달 날렸다...얼굴 감싸쥐고 분노한 유망주

전형주 기자
2026.02.12 07:29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의 생애 첫 올림픽 메달 기회가 중국 선수의 민폐 주행에 날아갔다. 네덜란드 선수 유프 베네마르스는 레이스 중 중국 선수 렌쯔원(27)의 발에 차여 남자 1000m 결선을 5위로 마무리했다. /사진=밀라노=AP/뉴시스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의 생애 첫 올림픽 메달 기회가 중국 선수의 민폐 주행에 날아갔다. 네덜란드 선수 유프 베네마르스는 레이스 중 중국 선수 렌쯔원(27)의 발에 차여 남자 1000m 결선을 5위로 마무리했다.

베네마르스는 12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최종 1분07초58을 기록해 5위에 올랐다.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린 베네마르스에게는 아쉬운 성적이다.

베네마르스는 이날 11조 인코스에서 렌쯔원과 경쟁했다. 논란의 장면은 두 선수가 레인을 바꾸는 상황에서 나왔다.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로 빠지던 렌쯔원이 베네마르스의 스케이트 날을 건드렸다.

베네마르스는 중심을 잃고 휘청이며 속도가 급격하게 줄었다. 그는 애써 침착하게 레이스를 마친 뒤 렌쯔원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심판진은 렌쯔원이 무리하게 아웃코스로 빠져나가려다 충돌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그대로 롄쯔원의 실격을 선언했다.

/사진=밀라노=AP/뉴시스

베네마르스는 렌쯔원이 실격 처분을 받자 재경기를 요청했다. 하지만 이미 한번의 레이스로 힘을 소진한 그는 오히려 기록이 더 나빠져 기대했던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다. 베네마르스는 빙판 위에서 얼굴을 감싸쥔 채 한동안 아쉬움을 삼켰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금메달은 미국 조던 스톨츠가 차지했다. 그는 1분 6초 28을 기록. 올림픽 신기록을 썼다. 이어 제닝 더 부(네덜란드)가 1분 6초 78로 스톨츠에 0.5초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중국 닝중옌의 품으로 갔다. 5위 베네마르스와는 0.24초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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