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추가 금리인상 관측 후퇴…닛케이, 첫 5만8000 돌파 [Asia마감]

정혜인 기자
2026.02.25 16:47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4일 도쿄 의회 본회의에서 오가와 준야 중도개혁연맹 대표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2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모두 상승했다. 미국 AI(인공지능) 개발업체 앤트로픽발 AI 쇼크 우려가 진정된 영향이다. 특히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 인사 소식에 따른 추가 금리인상 관측 후퇴로 2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록을 세웠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20% 상승한 5만8582.12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첫 5만8000 돌파이자 2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라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전했다.

중화권 증시도 모두 올랐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72% 뛴 4147.23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 20여 분을 앞두고 0.53% 오른 2만6730.62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2.05% 상승한 3만5413.07로 장을 마감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권지수는 전날 종가 기준 사상 첫 3만4000을 돌파했다.

닛케이는 "시장이 주목하는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간만 미국 증시에서 AI 쇼크 우려 후퇴로 반도체 등 기술주가 상승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며 "일본은행 차기 심의위원 인사 관련 소식으로 조기 추가 금리 인상 관측이 후퇴하며 해외 단기 자금의 주가 지수 선물 매수를 부추긴 것도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간밤 앤트로픽이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 팩트셋, 도큐사인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하면서 그간 시장을 짓눌렀던 AI 쇼크 우려가 다소 해소됐다. 앞서 시장은 앤트로픽, 오픈AI 등이 개발한 AI가 소프트웨어 등 기존 산업을 붕괴시킬 거란 공포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해당 공포는 AI가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개선할 거란 기대로 변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증시는 이날 정오경 전해진 일본은행 차기 정책위원 인사 소식에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일본 정부는 3월과 6월 말 각각 임기가 종료되는 일본은행 정책위원인 노구치 아사히와 나카가와 준코의 후임자 후보로 아오야마가쿠인대의 사토 아야노 교수와 주오대의 아사다 도이치로 교수를 지명했다. 두 후보 모두 금리인하를 선호하는 '비둘기파' 성향의 경제학자다.

시장은 이번 인선을 다카이치 총리의 통화 완화 정책 지지 신호로 보고, 앞으로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속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봤다. 마이니치 신문은 전날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16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 회담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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