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이후 이란 통치를 맡을 후보군을 추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CBS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의 차기 지도자로 누가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훌륭한 후보들이 몇 명 있다"고 말했다.
하메네이 사망 이후 누가 이란 실권을 쥐고 있는지 아느냐는 물음에는 "실권자가 누구인지 정확히 알고 있지만 말할 수 없다"고 했다.
하메네이 지도자의 생사에 대해 확답을 내놓지 않던 이란은 IRIB 등 국영 매체를 통해 "최고지도자가 순교했다"며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CBS는 익명 소식통들을 인용, 이번 공습으로 아미르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 모하메드 파크푸르 이란 혁명수비대(IRGC) 최고사령관 등 하메네이 정권 지도부 4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생전 후계자 세 명을 지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확한 신원은 공개된 바 없다. 새 최고지도자는 이슬람 성직자 기구에서 선출하게 돼 있으나 현재 사태를 수습하느라 문제를 해결할 여력이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새 지도자 선출까지 실권을 쥘 인물로는 이란 정권의 핵심 실세로 꼽히는 알리 라리자니가 주목받고 있다.
당분간 이란은 지도자의 부재 속에서도 중동 내 미국 기지와 이스라엘을 겨냥해 보복 공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하메네이 정권 수뇌부를 겨냥한 공격을 예측하고 보복 미사일 발사 권한을 하위 장교들에게 위임해뒀다. 이에 따라 현재 이란의 보복 공격은 여러 IRGC 지휘관들이 정권 수뇌부의 지시 없이 실행 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