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딱 1대" 이건희 포르쉐 경매 시장에…예상 낙찰가는?

윤혜주 기자
2026.03.05 14:37
사진=구딩앤컴퍼니

세계적인 경매 시장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이 소유했던 희귀 포르쉐 모델이 매물로 나왔다.

미국 경매 전문 회사 구딩앤컴퍼니(Gooding & Company)는 5~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아멜리아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경매에 '루프(RUF) 928R'이 출품된다고 밝혔다.

예상 낙찰가는 최소 40만 달러에서 최대 50만 달러 수준으로 제시됐다. 한화로 약 5억8000만원에서 7억3000만원이다.

루프 928R은 독일의 포르쉐 전문 튜닝 제조사 루프가 1989년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회장을 위해 특별 제작한 차량으로, 전 세계에 단 1대만 존재한다. 엔진룸 내부에는 이 선대회장의 이름이 새겨진 전용 명판이 부착돼 있다.

사진=구딩앤컴퍼니

외관은 블랙 컬러이며, 내부는 와인 레드 가죽과 알칸타라 소재의 스티어링 휠이 조화를 이뤄 1980년대 후반 클래식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오랫동안 삼성 컬렉션에 소장돼 있던 928R은 몇 년 전 루프 파펜하우젠 지사에서 인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루프사는 2021년쯤 정밀 복원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루프사는 5.0리터 V8 엔진을 재설계해 최고 출력 360마력, 최대 토크 354lb-ft를 발휘하도록 튜닝했다. 여기에 19인치 루프 전용 휠과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 업그레이드된 배기 장치 등 현대적인 기술력도 더해졌다.

주행거리는 약 2560km(1568마일)에 불과해 신차급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구딩앤컴퍼니

생전 이 회장은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수많은 슈퍼카를 수집했다. 경매 관계자는 "이 회장의 컬렉션은 기술적으로 의미 있는 모델에 집중돼 있다"며 "세계 최고의 제조사가 그만을 위해 제작한 이 차량은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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