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한나 가족 있던 저택에 총기 난사한 여성…범행 전 기이한 저격글

이은 기자
2026.03.10 16:42
미국 팝스타 리한나(38)의 저택을 향해 총격을 가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30대 여성이 과거 여러 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는 인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범행 전 SNS(소셜미디어)에 리한나를 겨냥한 기이한 글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팝스타 리한나(38)의 로스앤젤레스(LA) 저택을 향해 총격을 가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30대 여성이 과거 여러 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는 인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범행 전 SNS(소셜미디어)에 리한나를 겨냥한 기이한 글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9일(이하 현지시간) NBC 로스앤젤레스, ABC7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은 지난 8일 오후 1시15분쯤 LA 베벌리힐스의 리한나 저택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총격범은 30대 여성으로, 자신의 흰색 테슬라 차량을 몰고 와 리한나 저택 대문 건너편에 세운 뒤 차량 내부에서 저택을 향해 약 10발의 총탄을 발사했다. 이 여성이 사용한 총기는 AR-15 계열 소총이었고, 총알 중 일부는 대문, 건물 외벽, 주차된 차량 등에 맞았다.

총격 당시 집에는 리한나와 그의 파트너인 래퍼 에이셉 라키, 이들의 4살·3살· 1살 난 아이들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범행 직후 총격범은 급히 도주했고, 범행 현장에서 약 12㎞ 떨어진 쇼핑센터에서 체포됐다.

총격범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출신의 35세 여성 이반나 리세트 오르티스로 밝혀졌다. 플로리다에서 언어치료사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르티스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돼 현재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으며, 보석금은 1022만5000달러(한화 약 150억원)로 책정됐다.

미국 팝 스타 리한나의 로스앤젤레스(LA) 저택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이반나 리세트 오르티스가 최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리한나 아이디(@badgalriri)를 태그하며 그를 언급한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이반나 리세트 오르티스 페이스북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오르티스는 최근 자신의 SNS에 리한나를 언급한 게시물을 올린 바 있어 수사당국은 이와 관련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오르티스는 지난 1월 4일 자신의 SNS에 "리한나, 잘 들어봐. 네가 죽으면 신이 날 미래로 데려갈 거야. 그래, 그녀는 날 죽이고 싶어 해. 입 닥쳐"라고 말하는 영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23일에도 리한나를 언급하며 "내가 없는 곳에서 나에 대해 말하며 돌아다니지 말고, 내게 직접 말해주길 바란다"는 알 수 없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미국 팝 스타 리한나의 로스앤젤레스(LA) 저택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이반나 리세트 오르티스가 최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리한나와 래퍼 카디 비를 언급한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이반나 리세트 오르티스 페이스북

오르티스는 리한나뿐만 아니라 미국 래퍼 카디 비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금발 가발에 성조기 무늬 반바지를 입은 채 "카디 비, 넌 날 건드릴 수 없어. 오늘 밤 누가 제일 예쁜 옷을 입었는지 알아? 오늘 밤 누가 제일 예쁜지 알아? 바로 나야. 오늘 밤 내가 제일 예뻐. 넌 나한테 아무것도 못 해. 오늘 밤 날 건드리지 마"라고 말하는 영상을 올렸다.

오르티스는 플로리다주에서 2023년 6월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으며, 그해 9월엔 접근금지 명령 위반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당시 체포 영장과 진술서 등에 따르면 오르티스는 2023년 6월 전 남편이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했다. 오르티스는 전남편에게 "당신은 오늘 밤 코를 얻어맞을 것"이라는 문자를 보냈으며, 전남편과 다투는 과정에서 그를 향해 동성애 혐오 욕설을 하기도 했다.

리한나가 저택 총격 상태 이후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연예매체 '피플'에 따르면 리한나는 "보안팀이 있는데도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피플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리한나가 "완전히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리한나는 총소리를 들었지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몰랐다"며 "왜 자기 가족을 표적으로 삼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리한나는 현재 파트너인 래퍼 에이셉 라키(A Rocky)와의 사이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2022년 첫아들 르자를 낳았으며, 2023년에 둘째 아들 라이엇, 지난해 9월 딸 라키를 품에 안았다. 리한나는 2021년 사건이 발생한 자택을 약 1380만 달러(당시 기준 한화 약 18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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