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에 "사랑한다" 청혼한 50대 교수…집단폭행 당한 후 줄행랑

이은 기자
2026.03.28 15:44
50대 인도 의과대학 조교수가 강의 도중 19세 여학생에게 공개 청혼했다가 학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엑스(X·옛 트위터) 캡처

50대 인도 의과대학 조교수가 강의 도중 19세 여학생에게 공개 청혼했다가 학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NDTV, 인디아 TV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인도 카르나타카주 툼쿠르의 스리 싯다르타 의과대학(SSMC)의 압둘 모하마드 조교수는 수업 중 여학생 A씨에게 공개적으로 청혼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 속 압둘 교수는 "학생들이 보여준 엄청난 사랑에 감동해 너희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여학생 중 한 명에게 고백하고 싶다"며 "너희들 모두에게 초콜릿을 나눠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에게 청혼하며 "사랑한다"고 외쳤다.

갑작스러운 고백에 당황한 A씨는 교단에서 내려온 교수에게 즉각 항의하며 총장과 면담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압둘 교수가 "네가 먼저 사랑한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CC(폐쇄회로)TV 영상이 증거"라며 받아쳤다.

A씨가 "내가 언제 그랬냐?"며 그 증거를 보여달라고 요구하자 교수는 "내일 다시 이야기하자"며 대화를 피했고, 학생들에게 초콜릿을 먹으라고 권한 뒤 강의실을 빠져나갔다.

사건이 알려지자 분노한 학생들은 교수에게 몰려가 항의했고, 이는 격렬한 언쟁과 폭행으로 번졌다.

공개된 또 다른 영상에는 한 여학생이 신발을 벗어 교수를 때리는 모습과 다른 학생들이 교수를 둘러싸고 집단으로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압둘 교수는 캠퍼스에서 학생들에게 쫓기다 자신의 차량 근처에서도 폭행당했고, 부상을 입은 채 간신히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한 대학은 카르나타카주 내무부 장관인 G. 파라메슈와라 소유로 알려졌으며, 학교 측은 즉각 압둘 교수를 정직 처분했다. 현지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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