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미국 애틀랜타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화재로 긴급 회항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30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델타항공 DL104편은 브라질 상파울루 과룰류스 국제공항에서 미국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 이륙 과정에서 엔진 이상이 발생했다. 이 항공기는 에어버스 A330-300 기종이며, 승객 272명과 승무원 1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엔진 이상 발생 직후 조종사는 고도 약 4500피트(약 1300m)에서 상승을 중단하고 즉시 회항을 결정했다. 관제탑과의 교신에서 조난 요구 신호인 '메이데이'를 선언했다. 이에 관제사는 "날개 쪽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조종사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회항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항공기는 공항으로 안전하게 복귀했으며, 소방 대응팀의 지원 아래 승객들은 버스로 터미널로 이동했다. 항공사 측은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지연에 대해 사과했다. 해당 항공편은 결국 취소됐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 항공기 탑승객이 촬영한 1분 분량의 사고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돼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짐작게 했다.
이 영상에선 항공기 왼쪽 엔진에서 불꽃이 튀었고, 이내 화염으로 번지는 모습이 담겼다. 어두운 하늘 속에서 불길이 기체를 비추면서 기내에서는 승객들의 비명과 울음소리가 이어졌다. 일부 잔해가 떨어지며 지상에서 불이 발생했다는 목격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