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다시 막힌 '불안정한 휴전'에 닛케이 0.55%↓[Asia오전]

양성희 기자
2026.04.09 12:39

[미국-이란 전쟁]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 걸프만을 항행 중인 모습./사진=로이터

미국과 이란의 휴전 선언에도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봉쇄되는 등 긴장감이 계속되자 9일 아시아 증시가 힘을 쓰지 못했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55% 하락한 5만5997.18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전날엔 전일 대비 5.39% 뛰면서 역대 세 번째 일일 상승폭을 보였다.

전날 급등했던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중동 상황이 다시 불안정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원유 가격 상승이 일본 기업 실적 하락,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란 경계도 사라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휴전 선언 이후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시설을 공습하자 이란은 합의 위반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했다고 국영 언론을 통해 밝혔다.

그러자 미국은 해협을 다시 열지 않으면 휴전도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한 레바논 공격은 휴전 합의에 포함된 사안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주요 외신들은 '불안정한 휴전'이라고 평가했다.

중화권 증시도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과 비교해 0.45% 하락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 홍콩 항셍지수도 전일 대비 각각 0.20%, 0.58% 떨어진 선에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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