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사리사욕 없어야"…군 기강 재차 잡는 시진핑

"부패·사리사욕 없어야"…군 기강 재차 잡는 시진핑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2026.04.09 14:02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8일 국방대학에서 개최된 고급 간부 교육 과정 개강식에 참석해 연설했다. ⓒ 신화=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8일 국방대학에서 개최된 고급 간부 교육 과정 개강식에 참석해 연설했다. ⓒ 신화=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군 고위 간부들에게 사리사욕과 부정부패를 꾀해선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장유샤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 군 고위급이 부패 혐의로 잇따라 낙마한 뒤 재차 군 기강을 잡는 양상이다.

9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일 국방대학 고급 간부 교육 과정 개강식에 참석해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지침으로 삼아 신시대 강군 사상을 깊이 있게 관철해야 한다"며 "사상 정풍 운동을 전개하고 새로운 정치적 면모로 건군 100주년을 맞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전군 고위 간부 첫 훈련 과정 학생들과 중앙군사위원회 각 부서, 베이징에 주둔한 군 관련 부대의 주요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당과 군에 입대했다면 마르크스주의를 믿고 당의 신념, 당의 조직, 당의 사업에 충실해야 한다"며 "군 간부, 특히 고위 간부는 앞장서서 당내 정치 생활을 엄격히 하고 진실을 말하는 모범이 되며 과감히 투쟁하는 깊은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리사욕과 부패를 꾀하는 모든 사상과 행위는 당의 성격과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군 각급 반부는 자발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바로잡고 대중의 입장에 서서 대중과 동떨어진 모든 사심과 잡념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위 간부는 관료적 태도를 버리고 혁명 군인의 본모습으로 돌아가 올바른 기풍이 충만하게 해야 한다"며 "법과 제도 앞에선 누구나 평등하고 이를 실행하는 데 예외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강력한 반부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시 주석을 제외하면 사실상 군 1인자였던 장유샤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숙청했다. 지난해 10월엔 군 서열 3위였던 전 허웨이둥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5위 먀오화 전 중앙군사위 정치공작부 주임 등 부패 혐의가 있는 군 고위직 9명의 당적과 군적을 박탈했다.

시 주석은 "당과 군은 다양한 잘못된 사상과 태도와의 투쟁 속에서 끊임없이 발전하고 성장해왔다"며 "백년이라는 기반에 부끄럽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강군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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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특파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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