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m 우물에서 극적 구조된 아기, 39년 만 근황…가정폭력 혐의 체포

이은 기자
2026.04.15 17:15
6m 깊이 우물에 빠진 뒤 60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던 18개월 아기가 39년 만에 충격적인 근황을 전해 미국을 들썩이게 했다./사진=유튜브 채널 'KVUE' 영상

6m 깊이 우물에 빠진 뒤 60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던 18개월 아기가 39년 만에 충격적인 근황을 전해 미국을 들썩이게 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KXA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987년 우물에서 기적적으로 구조돼 '베이비 제시카'로 알려진 제시카 맥클루어 모랄레스(40)가 지난 11일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됐다.

미들랜드 카운티 경찰은 지난 11일 밤 10시쯤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텍사스주 미들랜드 카운티 자택으로 출동해 제시카를 체포했다. 제시카는 해당 주택에서 남편 다니엘 모랄레스와 자녀 둘과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6m 깊이 우물에 빠진 뒤 60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던 18개월 아기가 39년 만에 충격적인 근황을 전해 미국을 들썩이게 했다./사진=미들랜드 카운티 교도소

제시카는 가정폭력과 관련된 신체 상해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후 그는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극적으로 구조된 이후 39년 만에 전해진 제시카의 충격적인 근황은 미국 지역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제시카는 생후 18개월이던 1987년 이모 집 마당의 폭 8인치(약 20㎝), 깊이 22피트(약 6.7m)의 우물에 빠져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제시카가 우물에 갇힌 상태에서 '곰돌이 푸' 노래를 불렀고, 구조대원들은 이를 통해 그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제시카의 생존은 확인됐지만, 구조는 쉽지 않았다. 제시카가 빠진 우물은 단단한 암반으로 둘러싸여 있어 광산 전문가와 석유 시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구조대원들은 특수 고압수 절단 기술을 이용해 우물 옆에 평행한 수직갱과 또 다른 수평 터널을 뚫는 등 약 60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제시카를 구조했다.

제시카는 한쪽 다리가 머리 위로 올라간 채 갇혔고, 다리에 혈액이 공급되지 않아 발가락을 잃었다. 이 때문에 15차례 수술받았으나 제시카는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시카 구조 작전은 미국 ABC, NBC, CBS에서 생중계됐으며, 1989년 ABC '모두의 아기: 제시카 맥클루어 구조 작전'(Everybody's Baby: The Rescue of Jessica McClure)이라는 시리즈가 방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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