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전쟁보다 기업 실적"[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4.23 05:52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22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휴전 연장 소식에 일제히 안도랠리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확전 가능성보다 휴전 지속과 협상 재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주요 기업의 호실적으로 눈을 돌리면서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87포인트(1.05%) 오른 7137.8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397.60포인트(1.64%) 상승한 2만4657.57에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0.65포인트(0.69%) 오른 4만9490.03에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지난 17일 이후 3거래일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고쳐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장 마감 직후 이란 전쟁 휴전 만료를 하루 앞두고 휴전 기한을 사실상 무기한 연장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중동 긴장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연장을 택한 게 교전보단 외교를 우선하는 신호로 해석했다.

이란이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컨테이너선 2척을 나포하는 등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강화하면서 국제유가 기준유인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4% 가까이 급등, 배럴당 100달러를 보름만에 다시 돌파했지만 증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투자회사 WEB 인베스트먼트의 벤 풀턴 애널리스트는 "나스닥종합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면서 투자자들이 중동 상황에서 기업 실적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기업들의 호실적이 증시 랠리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중 80% 이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빅테크 종목이 이날 강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가 2.62달러(1.31%) 오른 202.50달러, 알파벳은 7.03달러(2.12%) 상승한 339.32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7.00달러(2.63%) 급등한 273.17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8.76달러(2.07%) 상승한 432.92달러로 장을 마쳤다.

아마존은 5.45달러(2.18%) 뛴 255.36달러, 팔란티어는 6.65달러(4.56%) 급등한 152.62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는 정규 거래를 0.3% 오름세로 마친 뒤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주가가 3.5% 넘게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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