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매체 "미국,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권 공식 인정"

이란 매체 "미국, 호르무즈 통행료 징수권 공식 인정"

김종훈 기자
2026.06.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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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통행료 무료" 트럼프 대통령 주장과 상반…이란 파르스 "MOU 체결 후 60일만 면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사우스론(South Lawn)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프리덤 250(UFC Freedom 250)'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AFPBBNews=뉴스1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사우스론(South Lawn)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프리덤 250(UFC Freedom 250)'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AFPBBNews=뉴스1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권을 최초로 공식 인정했다고 이란 파르스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르스통신은 이날 익명 소식통을 인용, 미국과 이란이 체결하기로 한 종전 협정 양해각서(MOU) 내용이 막판 변경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과 오만의 주권 행사를 명시적으로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변경 전 MOU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권한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의 문구가 있었으나, 변경 후에는 "호르무즈 해협 내 해상서비스의 운영은 이란과 오만이 결정한다"는 문구가 포함됐다.

소식통은 '해상서비스'라는 표현이 명시된 것은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권리를 사실상 받아들였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란이 MOU 체결 후 60일 동안만 호르무즈 해협 무료 통행을 수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했다. 그는 "이 원칙은 문서 곳곳에 반복된다. 이란은 60일간만 선박의 무료 통항을 허용한다"며 "미국이 요금 징수 원칙을 받아들이면서 60일간의 면제만 확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60일이 지나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에 안전·항행·환경·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수익을 거둬 자국 경제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해협을 공동 관리하는 오만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오만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는 없을 것이라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과 대비된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통행료는 60일만 유예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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