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에 혼란 빠진 만찬장…주섬주섬 와인 챙긴 여성 '포착'[영상]

이은 기자
2026.04.27 14:57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 행사장에 남겨진 와인을 챙겨가는 여성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X(엑스·옛 트위터)

미국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 행사장에 남겨진 와인을 챙겨가는 여성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27일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총격 사고가 발생한 이후 검은색 모피 재킷을 걸친 금발 머리 한 여성이 테이블 위에 놓인 와인 여러 병을 챙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총격 사건은 전채 요리인 샐러드만 제공된 만찬 초반에 발생했다. 이 때문에 테이블 위에는 마시지 않은 와인병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참석자 대부분이 빠져나가 텅 빈 테이블 위에서 와인 두 병을 집어 들고 돌아선다. 여성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영상은 SNS(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했고 비판적 반응이 거셌다. 일부 누리꾼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있던 행사장에서 총격 사고가 발생했는데 술이나 훔치다니 정말 뻔뻔하다" "미국 대통령이 공격당했는데 언론인은 술이나 훔치고 있다" "기자들이 와인을 훔치고 있다. 이게 바로 언론의 본모습이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게 왜 절도냐? 저녁 식사를 위해 테이블에 올려놓은 것이고 이미 비용도 다 지불된 것 아니냐" "참석자들은 1인당 340달러(한화 약 50만원) 이상을 냈는데, 행사가 취소됐으니 와인이라도 챙기는 건 당연한 일"이라는 등 의견도 나왔다.

이날 만찬은 캘리포니아 출신 31세 남성 콜 토머스 앨런이 비밀경호국 요원들을 뚫고 연회장 진입을 시도하며 총기를 발사하면서 중단됐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바로 몸을 피했다. 비밀경호국 요원 1명이 총에 맞았으나, 방탄복 덕에 목숨을 건졌으며, 총격범 앨런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앨런은 범행 직전 가족에게 트럼프 대통령 암살을 암시하는 성명서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으며, 사전에 총기를 구입하고 범행 장소인 호텔에 하루 전날 투숙하면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호텔 투숙객에 대해서는 별도의 무기 검사가 없었으며, 연회장 입장 직전 구간에만 금속탐지기가 설치되는 등 여러 보안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 행사장에 남겨진 와인을 챙겨가는 여성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X(엑스·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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