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국면에 있고 기준금리 인하는 잘못된 정책이 될 것이라고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가 27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달리오는 이날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지금은 확실히 스태그플레이션 시기"라며 "현재 인플레이션 수치는 연준의 목표치와 점점 더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잔단했다.
이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후보자가 취임 후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연준의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며 "금리를 내리면 신뢰를 잃게 되고 특히 현재와 같은 시점에서는 연준의 신뢰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밝혔다.
달리오는 또 "다른 국가들의 통화정책을 보더라도 금리 인하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현재의 경제 지표를 고려할 때 금리 인하를 선택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워시 후보자 당신의 기준이 무엇이든 오늘의 정보를 기준으로 한다면 금리 인하 쪽으로 기울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시장에서도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게 본다. 시카코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이날 68.9%로 반영했다.
달리오는 최근 이란과의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에도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주식시장의 반등은 타당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분산 투자 차원에서 자산 포트폴리오의 5∼15%는 금에 배분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