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고령화 현상에 따라 일본의 '은둔형 외톨이' 평균 연령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와 가족을 지원하는 비영리법인 '전국 히키코모리(引き籠もり) 연합회'는 최근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합회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은둔형 외톨이 경험이 있는 당사자 가족 사례 약 280건과 당사자 본인을 조사한 결과, 당사자의 평균 연령은 36.9세로 집계됐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14년(33.1세)보다 높아진 수치다.
연령별로는 40세 이상이 43.1%를 차지했고, 50세 이상도 12.7%에 달했다. 60대 당사자를 90대 부모가 부양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이에 연합회 공동대표 히바나 무쓰코는 "은둔형 외톨이 대책은 젊은 층 지원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로는 청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변화는 전 세계적인 고령화 흐름과 맞물린 현상으로 분석된다. 일본 역시 고령화 속도가 빠른 국가 중 하나로 당국은 초기 청년 중심이었던 은둔형 외톨이 정책 대상을 최근 중장년층까지 확대하는 추세다.
2019년부터는 30대 중반~40대 중반 은둔형 외톨이 계층을 주요 대상으로 한 취업 및 사회 참여 지원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