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개인 208명과 단체 79개 등 287 후보가 추천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상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벨평화상을 주관하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30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후보 추천 현황을 공개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접수된 후보는 개인 208명과 단체 79곳으로, 최종 수상자는 오는 10월 9일 발표된다. 시상식은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서는 매년 1월 31일까지 접수되며, 위원회는 이후 자격을 갖춘 후보들을 검토해 첫 회의에서 최종 후보군을 추린다. 올해 첫 회의는 지난 2월 26일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위원들은 추천 마감 이후 열린 첫 회의에서 추가 후보를 올릴 수도 있다.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운영되는 노벨평화상은 평화 증진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된다. 다만 추천 과정과 심사 자료, 관련 의견은 50년간 비공개 원칙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공식 후보 명단 역시 공개되지 않으며 후보 본인에게도 별도 통보되지 않는다.
노벨위원회는 "일부 후보 이름이 언론에 알려지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추천 사실을 공개한 추천인 발언이나 외부 추측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해외 베팅 사이트 등을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시도를 막아낸 대한민국 시민들도 후보로 언급됐다.
다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노벨위원회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실제 후보 등재 여부를 묻는 질의에 별도 답변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노벨평화상 수상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내 왔다. 그는 지난 1월 노르웨이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자신의 수상 불발과 그린란드 통제 문제를 연결 지으며 불만을 표출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8개 이상의 전쟁을 멈췄는데도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했다"며 "더 이상 오직 평화만을 고려해야 할 의무를 느끼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