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한 기차역에서 한 남성이 선로로 떨어진 아들을 구하기 위해 몸을 내던진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인도 방송사 NDTV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3시30분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북동쪽으로 약 60㎞ 떨어진 바이라브 기차역에서 다카행 통근 열차에 타고 있던 한 가족이 하차 도중 사고에 휘말렸다.
당시 예정보다 90분가량 늦게 도착한 열차가 해당 역 정차 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이때 한 살배기 아들을 안고 있던 남성 A씨가 황급히 내리려다 열차와 승강장 사이 틈으로 아이를 놓친 것.
A씨는 주저 없이 곧바로 선로로 뛰어내려 두 팔로 아들을 감싼 뒤 선로 가장자리 좁은 공간으로 몸을 바짝 붙였다. 이후 8량짜리 열차가 두 사람 위를 지나갔지만 이들은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엔 A씨가 버둥거리는 아들 머리를 꼭 끌어안고 선로에 누워있는 모습이 담겼다. 숨죽인 채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열차가 지나가자마자 너 나 할 것 없이 선로로 뛰어내려 구조에 나섰다. 아이부터 들어 올려 엄마 품에 안긴 사람들은 곧 일어선 A씨 등을 토닥이며 칭찬했다.
이 영상은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누리꾼들도 "진정한 영웅", "아버지의 본능이다", "침착한 모습 멋지다" 등 A씨에게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