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난성의 한 폭죽 공장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26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후난성 창사 산하 현급 도시인 류양의 한 불꽃놀이용 폭죽 제조 공장에서 발생했다.
사고 직후 약 500명의 구조대원이 현장에 투입돼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였다. 다만 폭발 지점 인근에 화약 창고 2곳이 위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폭발 우려가 제기됐고, 당국은 안전 확보를 위해 주변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현재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경찰은 회사 책임자를 구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과 부상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하는 한편, 사고 원인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책임 규명을 주문했다. 또 주요 산업 현장의 위험 관리 강화와 공공안전 체계 점검도 함께 강조했다.
천보장 창사 시장은 "깊은 슬픔과 책임을 느낀다"며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과 피해 주민, 지역사회에 사과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 폭죽 생산국으로 꼽힌다. 지난해 폭죽 수출 규모는 약 11억4000만달러(약 1조6785억원)로, 전 세계 시장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류양은 불꽃놀이 제작의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다. 기네스 세계기록에 따르면, 역사상 기록으로 남은 초기 중국식 폭죽 역시 당나라(618~907년) 시기 류양 인근에 거주한 승려 리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