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폴로 달착륙 때 미확인 물체 포착…미 정부, UFO 기밀자료 공개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5.09 01:28
미국 정부가 공개한 'UFO 파일' 중 아폴로 17호가 달표면에서 찍은 사진. /사진=미국 국방부 홈페이지

미국 정부가 8일(현지시간) '미확인 비행물체(UFO) 파일'을 대거 공개했다. 다만 UFO의 존재를 공식 확인한 것이 아니라 존재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수 없는 자료다.

미 국방부(전쟁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미확인 이상현상'(UAP·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a) 관련 파일 161건과 사진 자료를 게시했다.

국방부는 "UAP 관련 미공개 자료를 대통령 지시에 따른 'UAP 조우 사례 대통령 공개·보고 시스템'의 첫 공개분으로 공개한다"며 "정부가 관측 현상의 성격을 최종 판단하지 못한 '미해결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 "자료 부족 등 여러 이유로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별도 법정 보고 대상인 '해결 사례'와는 구분된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자료는 1966년부터 최근까지 수집된 것이다. 아폴로 17호가 1972년 달 표면에 착륙했을 당시 상공에서 빛나는 물체 3개를 촬영한 사진을 포함해 UFO를 봤다는 사람들의 증언, 세계 각지에서 군사용 정찰을 수행하던 도중 포착된 UFO 추정 물체 등도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외계 생명체, UAP, UFO 등과 관련한 정부 파일을 확인하고 공개하는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국가정보국(DNI)와 협조해 수십년 동안 축적된 수천만건의 기록을 검토하고 기밀을 해제해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파일 분량이 방대해 앞으로 몇 주 간격으로 추가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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