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 다른 北 미사일…"침묵하는 북한, 기술 고도화 중일 것"

'특성' 다른 北 미사일…"침묵하는 북한, 기술 고도화 중일 것"

조성준 기자
2026.08.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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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지난 6일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北 발사 사실 미공표
고도화된 미사일 위협…UFS 시작 후 추가 도발 예측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국방과학연구기관들이 조직한 중요 무기시험을 참관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전술탄도미사일.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국방과학연구기관들이 조직한 중요 무기시험을 참관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전술탄도미사일.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6.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이 지난 6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도 사흘이 넘게 관련 사실을 직접 발표하지 않고 있는 것을 놓고 여러가지 해석이 제기된다. 미사일 시험 결과를 숨기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과 한미 연합 연습 개시에 맞춰 도발을 공식화하려는 것이란 분석 등이 나오고 있다.

9일 북한은 지난 6일 오후 5시쯤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하고도 지금까지 대내외 매체를 통해 발사 사실을 공표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통상 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여부나 제원 등을 관영매체로 공개해왔다.

관가에서는 북한이 시험 발사 이후 관련 사실을 공표하지 않는 이유가 발사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한다. 통상적으로 미사일 제원 등을 공개하며 신기술 개발과 무기의 위력·정밀도 등을 과시해왔는데, 북한이 이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북한은 2022년 3월 ICBM을 발사했으나 미사일이 공중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나자 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베이징 AFP=뉴스1) 김경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국무위원장)와의 회담 이후 김 총비서와 인사하고 있다. 2025.9.3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베이징 AFP=뉴스1) 김경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국무위원장)와의 회담 이후 김 총비서와 인사하고 있다. 2025.9.3 ⓒ AFP=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반면 이번 시험이 단순 실패로만 치부할 수는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미사일이 북한의 고도화된 미사일 기술이 반영된 실험체라는 것이다. 이같은 분석의 배경에는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가 있다. 러시아가 보유한 군사 과학 기술의 일부를 전달받아 시험 중인 미사일이기 때문에 관련 발표를 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상근 카이스트 미래기술환경 예측·분석센터 교수는 "북한의 미사일 전력은 최근 대대적인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다른 특성'은 러시아의 기술 등을 들여와 (미사일을) 고도화하는 하나의 과정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관련 기술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을 때 개발된 미사일의 제원과 성과를 공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달 18일 시작될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겨냥한 무력 도발로 추정하는 시각도 있다. 미사일 발사 자체로만 설명하기보다 북한 당국자 명의의 비난 성명을 내놓으면서 반발 수위를 높일 것이란 예상이다. 시간을 두고 추가 무력 도발을 감행한 후 한꺼번에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석좌교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는 UFS에 대한 반발 차원"이라며 "UFS 기간 추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고, UFS 중간 결산 또는 총결산 시점에 몰아치기식으로 보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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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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