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한 공식 답변을 중재국인 파키스탄에 전달했다. 교착 상태에 있던 휴전·종전 논의가 다시 재기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10일(현지 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미국의 제안에 대한 입장을 중재국인 파키스탄에 공식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의 협상 단계가 '적대행위 중단'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수용했는지, 수정안을 제시했는지 등 구체적인 답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 측 제안과 관련해 "내부 검토와 최종 결론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답변 제출은 이란 내부 검토가 일단락됐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파키스탄은 지난달 8일 이란과 미국 사이의 휴전을 중재한 바 있다. 이 휴전은 이란을 상대로 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40일 간 이어진 뒤 성사됐다.
휴전 이후 며칠 뒤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후속 협상이 진행됐지만, 당시 회담에서는 뚜렷한 돌파구가 마련되지 못했다.
이번에 이란이 미국 제안에 대한 공식 답변을 제출하면서, 양측이 역내 적대행위 중단과 종전 절차를 둘러싼 논의를 재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핵심 쟁점과 세부 조건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실제 합의 도출까지는 추가 협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